‘아이언맨’ 윤성빈(25ㆍ강원도청)이 2018~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서도 3위에 오르며 시즌 전 대회 입상의 쾌거를 이뤘다. 원윤종(34ㆍ강원도청)이 주축이 된 봅슬레이 남자 4인승 대표팀(팀 원윤종)은 역대 최고 성적인 7위에 올랐다.
윤성빈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IBSF 세계선수권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 28초 99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전날 1,2차 시기에서 중간순위 6위에 올랐던 윤성빈은 이날 3차 시기에서 52초 01, 4차 시기 52초 15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뒤집기에 성공,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시즌 8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메달을 땄던 윤성빈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세계선수권에서도 메달을 추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다.
1위는 1~4차시기 모두 1위를 차지한 기록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ㆍ3분 28초 11)에게 돌아갔고, 2위는 니키타 트레구보프(러시아ㆍ3분 28초 62)가 차지했다. 대회 첫날 4위를 기록했던 윤성빈의 ‘라이벌’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는 3차시기 실수로 최종 6위로 떨어졌다. 경기 후 윤성빈은 “이번 시즌 세계선수권을 목표로 준비했는데 준비한 부분을 다 못 보여드린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윤성빈과 함께 출전한 대표팀의 정승기(20ㆍ가톨릭관동대)는 9위, 김지수(25ㆍ강원도청)는 14위를 차지했다.
봅슬레이 대표팀의 원윤종-김진수(24ㆍ가톨릭관동대)-이경민(27ㆍ강원도청)-오제한(28ㆍ강원도청)은 남자 4인승 부문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22초79로 7위에 올랐다. 석영진(29ㆍ강원도청)-김경현(25ㆍ서울BS경기연맹)-김동현(32ㆍ강원도청)-배우진(29ㆍ강원BS경기연맹) 팀은 1~4차 시기 합게 3분24초68을 기록,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을 모두 마친 대한민국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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