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밑바닥서 다시 정점으로, 흥국생명 짜릿한 롤러코스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밑바닥서 다시 정점으로, 흥국생명 짜릿한 롤러코스터

입력
2019.03.10 17:49
수정
2019.03.10 19:06
24면
0 0

V리그 3시즌 우승-꼴찌-우승… 12년 만의 통합 우승 재도전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꽃다발을 높이 던지며 기뻐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꽃다발을 높이 던지며 기뻐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지난 시즌 최하위 흥국생명이 올 시즌에는 통산 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 12년 만에 통합 우승을 노린다.

흥국생명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V리그 마지막 경기 현대건설전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15, 25-18, 25-16)로 승리했다. 첫 세트를 빼앗기며 잠시 흔들렸던 흥국생명은 내리 3세트를 여유 있게 따내며 21승 9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흥국생명은 21일부터 열릴 챔피언결정전에서 도로공사-GS칼텍스의 플레이오프 승자와 5전 3선승제로 맞대결한다.

흥국생명의 최근 성적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16~17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듬해인 2017~18시즌 리베로 김해란 영입에도 불구하고 한 시즌 만에 최하위로 추락했다. 흥국생명은 그러나 올시즌 센터 김세영과 왼쪽 공격수 김미연의 영입으로 높이와 공격력을 동시에 보강하면서 시즌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여기에 기존 멤버인 이재영과 외국인 선수 톰시아의 공격력, 김해란의 수비력까지 더해지면서 결국 두 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 축포를 다시 쐈다. 신인 센터 이주아와 ‘제7의 멤버’ 신연경도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특히 12년 만의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흥국생명은 2005~06시즌과 2006~07시즌 연속으로 통합 우승에 성공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당시 김연경과 황연주 좌우 쌍포를 앞세워 공격력에서 당할 팀이 없었다. 하지만 이후 정규리그에서 두 차례 우승했고(07~08, 16~17), 챔프전 우승도 한 차례(08~09)있었지만 통합 우승은 없었다. 07~08시즌에는 챔프전에서 GS칼텍스에 패했고, 2016~17시즌에는 기업은행에 게임스코어 1-3으로 역전패했다. 2008~09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3위였지만 챔프전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2010년대 들어서는 아예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박미희 감독도 “마음 놓고 기뻐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챔프전을 잘 준비해야 한다는 마음이 앞선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흥국생명이 통합 우승에 성공하면 박 감독은 ‘여성 사령탑 최초 통합 우승’ 기록을 쓰게 된다.

한편,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미리 보는 포스트시즌’으로 치러진 남자부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는 우리카드가 3-2(25-16, 23-25, 25-16, 20-25, 15-6)로 승리했다. 다만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와 전광인, 신영석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사실상 1.5진 선수들이 경기를 치렀고, 우리카드도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와 세터 노재욱이 불참하는 등 정규리그 2, 3위를 이미 확정한 두 팀은 봄 배구에 초점을 맞춘 팀 운영을 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