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14일부터 2019년도 상반기 신입사원 및 하계 인턴십 채용 절차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화학, 건설∙제조 부문의 41개사가 채용을 진행하며, 모집 직무 분야는 영업관리, 마케팅, IT(정보기술), UX(사용자경험), 생산관리, 재무 등 224가지다.
먼저 신입사원 채용은 14일부터 27일까지 롯데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지원서 접수 후 서류전형, 조직∙직무적합도 진단(L-TAB), 면접전형이 차례로 이어진다. L-TAB은 4월 27일, 면접전형은 각 계열사별로 5월에 진행된다. 지원자 편의를 위해 면접은 하루에 모두 끝난다. L-TAB과 면접에서 탈락한 지원자에게는 결과 피드백을 이메일로 제공하고, 최종 합격자는 6월 초에 발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롯데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서류전형에 활용한다. AI 시스템은 자기소개서를 분석해 지원자가 롯데의 인재상에 부합하는지, 해당 직무에 적합한지 등을 판단하고, 표절 여부로 지원자의 진실성과 성실성을 파악한다. 다만 도입 초기인 점을 고려해 AI 시스템의 인재 부합도 분석 결과는 채용 절차의 참고자료로만 활용하고, 최종 평가는 기존 서류전형 방식과 병행한다. AI의 자기소개서 표절 여부 분석 결과는 전형에 직접 반영된다.
롯데는 면접위원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지원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면접위원 인증과정’도 운영한다. 이번 인증과정을 통과한 면접위원들은 기존 2,400여명의 면접위원과 함께 신입 채용 면접에 투입된다.
하계 인턴십 채용과 롯데 고유의 블라인드 채용 전형(SPEC태클)은 5월 2일부터 지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하계 인턴사원으로 선발되면 8주간의 인턴십으로 실무를 경험하고, 이후 평가와 면접을 통해 신입사원으로 전환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SPEC태클 전형에선 회사별,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미션 수행이나 프리젠테이션 등을 통한 직무역량 검증으로 인재를 선발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채용 담당자들이 상담을 제공하는 잡카페, 계열사별 온라인 채용설명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구직자들이 좀 더 쉽게 롯데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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