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이 진정한 열혈사제의 면모를 보이며 반응이 뜨겁다.
9일 방송된 SBS ‘열혈사제’ 방송에서 해일(김남길)은 자신을 생각해주는 대영에게 실수로 “넌, 누굴 지키고 위하고 그런 류의 인간이 아니야.”라는 말을 하고 말았다.
이에 삐쳐버린 대영(김성균)을 찾아간 해일은 차마 입이 안 떨어지는 와중에도 진심을 담아 사과를 건네고, 여전히 티격태격하지만 전에 비해 마음을 튼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병원에 누워있는 은지를 찾아간 해일은 대영에게 뜻밖의 부탁을 했다. “부탁 하나 하자. 이번 은지 일 만큼은 방해하지 마라. 아직 애잖아. 부모도 없고 세상도 지지리 안 도와주는데 몸이라도 건강해야.”라 말한 해일은 사실 생전에 은지를 위해 홀로 싸웠을 이신부까지 있어 더욱 가슴 아파지지만, 다시 한번 이 악물고 사건해결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로 삼았다.
이에 제대로 왕맛푸드를 털기 위해 대영과 승아(금새록)를 데리고 간 해일은 준비물부터 현장지시까지 남다른 면모를 보였다.
“체크 할 인원이나 상황이 많을 땐 무조건 개방된 하향 시야를 택해요. 아이 레벨에서 관찰하게 되면 전부 다 놓치게 돼요.”등 국정원 요원이었던 과거의 실력을 뽐낸 해일은 비리현장 증거를 확보하고 현행범들을 잡으러 나섰다.
이렇듯 동료를 위해 진심을 담은 사과부터 아이를 향한 무조건적인 사랑에서 느껴지는 진한 인간미, 그리고 사건해결을 위해 본인의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그 속에서 발휘한 날카로운 수사본능이 김해일 캐릭터가 진짜 ‘열혈사제’일 수 밖에 없음을 여실히 입증했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