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여성의 날인 8일, 전세계 수백만 명의 여성들이 거리로 나와 임금 격차와 폭력, 사회 전반에 걸친 불평등에 대한 “차별 없는 세상”을 한 목소리로 외쳤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과 한국을 비롯한 인도, 필리핀 등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와 브라질,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등 남미에서도 여성들의 시위와 가두행진이 이어졌다.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프랑스 파리에서는 분홍조끼를 입은 여성들이 노란조끼 시위대와 함께 거리행진을 했으며, 스페인 마드리드에선 수천 명의 여성들이 불꽃을 치켜들고 성 차별과 임금격차 등 불평등을 비판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보라색 티셔츠를 입은 여성들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성차별 시각과 권위주의적인 행동을 비판하며 퇴진을 요구했다.
페루 수도 리마에서 노란색 티셔츠와 초록 스카프를 목에 두른 여성들이 거리로 나와 여성 평등을 주장했다.
칠레 산티에고에선 상의를 탈의한 토플리스 차림으로 거리행진을 하며 불평등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 높였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도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 “국가주의, 포퓰리즘, 긴축정책은 여성의 권리를 축소하는 정책과 함께 불평등을 가중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는 7일(현지시간)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 용기 있는 여성상’ 수상식에 참석해 “용기는 변화에 대해 말만 하는 사람과 실제로 변화를 위해 행동하는 사람을 구분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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