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들'에 출연한 최희서가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자랑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에서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림 100주년을 기념해 설민석과 함께 일본으로 향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쿄에서 이들은 두 팀으로 나눠져 의거로드를 짚어보기로 했다. 전현무와 다니엘 앞에 나타난 새 친구는 영화 ‘박열’의 여주인공 최희서였다.
‘박열’은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퍼진 괴소문으로 6천여 명의 무고한 조선인이 학살된 이후 사건을 은폐하려던 일본 내각이 항일운동을 하던 박열을 대역사건의 배후로 지목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최희서는 박열의 동지이자 연인인 가네코 후미코 역을 맡아 관객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유창한 일본어 실력과 함께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본인 연기로 유수의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휩쓸며 인정 받았다.
최희서는 초등학교를 일본에서 나왔다고 밝히며 겸손을 표했다. 그는 ‘박열’의 일본 개봉을 맞아 현지에서 일본어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이후 이들은 독립 투사들이 옥중 수감된 이치가야 형무소 터로 향했다. 공원 놀이터로 변한 이곳에는 일본 변호사 연합회에서 세운 위령비만 남아있었다. 세 사람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이곳에서 묵념을 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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