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키 요정’ 미케일라 시프린(24)의 적수는 없었다. 시프린은 9일(현지시간) 슈핀들레루프믈린에서 열린 2018~19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회전 경기 1, 2차 시기에서 합계 1분 38초 98을 기록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FIS 알파인 월드컵 시즌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2위 웬디 홀드네르(스위스ㆍ1분 39초 83)를 0.85초 차로 따돌린 시프린은 2018-2019시즌에만 월드컵 15회 우승을 달성했다. 53년 역사의 FIS 월드컵에서 남녀를 통틀어 시즌 15승을 달성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이로써 시프린은 1988~89시즌 브레니 슈나이더(스위스)가 세운 시즌 14승 기록을 뛰어넘어 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15차례 정상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시프린은 이번 시즌 주 종목인 회전에서 7승, 대회전과 슈퍼대회전에서 각각 3승씩 따냈고 평행 회전에서 2승을 추가했다. 통산 월드컵 우승 횟수도 58회로 늘렸다. 그는 다음 주 슈퍼대회전과 회전, 대회전 경기를 남겨둬 최대 18승까지 바라볼 수 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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