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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2주년 앞두고 서울 곳곳 ‘태극기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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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2주년 앞두고 서울 곳곳 ‘태극기 물결’

입력
2019.03.09 18:18
수정
2019.03.0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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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2주년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보수단체들이 서울역광장에서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를 펼쳐 놓고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2주년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보수단체들이 서울역광장에서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를 펼쳐 놓고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2주년을 앞두고 9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집회가 열렸다.

박근혜대통령무죄석방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1시 서울역 광장에서 탄핵무효집회를 열고 “탄핵무효” “즉각석방”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박근혜 탄핵 2년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제112차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스1
박근혜 탄핵 2년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제112차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스1

석방운동본부 공동대표이자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대리인을 맡았던 서석구 변호사는 “내일(10일)은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지 2주년 되는 날”이라며 “그날은 국치”라고 말했다. 이어 “인민재판과 사법살인을 당한 박 전 대통령을 구출하고 문재인 정권을 퇴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표적 ‘친박’ 정치인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투쟁해온 대한애국당과 애국 국민들만이 문재인을 끌어내리고 새로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며 “그것이 탄핵 무효를 외쳐온 우리의 희망이자 소망”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탄핵 2년’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중구 봉래동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제112차 태극기 집회에서 참석한 서석구 변호사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뉴스1
‘박근혜 탄핵 2년’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중구 봉래동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제112차 태극기 집회에서 참석한 서석구 변호사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뉴스1

연사로 나선 곽성문 자유일보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도 풀어줬는데, 우리도 박 전 대통령을 풀려나도록 총력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8,000여 명이 참가했다. 서울역에서 광화문까지 행진한 이들은 광화문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도 오후 2시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출발해 을지로 방향으로 행진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단체 일파만파는 비슷한 시각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광화문 광장을 거쳐 안국역 방향으로 행진했다. 이밖에 자유대연합, 대통령복권국민저항본부, 나사모 등 보수단체들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주장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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