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발전보다 절박한 임무 없어”
회담 관련 언급은 없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경제발전과 인민 생활향상보다 더 절박한 혁명 임무는 없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공개된 첫 메시지로 정상회담 관련 언급은 없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6~7일 평양에서 열린 제2차 전국 당 초급선전일꾼대회에 보낸 서한에서 “현 시기 우리 당 사상사업에서 중요한 과업의 하나는 사회주의 경제건설을 다그치는 데 선전ㆍ선동의 화력을 집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사회주의 건설을 거침 없이 다그쳐 나갈 수 있는 주ㆍ객관적인 조건이 성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 초급선전 일꾼은 각 기관, 단체, 공장, 기업, 협동농장 등에서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사상교양과 선전선동 사업을 하는 간부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김 위원장의 메시지 가운데 정상회담 관련 언급은 없었다.
김 위원장의 협상 파트너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과 관련해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재개한다면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연일 강조하고 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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