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법률방 시즌2'가 오는 20일 방송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8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KBS joy '코인 법률방 시즌2'(이하 '코인법률방2')는 최근 녹화를 모두 마쳤으며 오는 20일 마지막 방송이 전파를 탄다. 게스트는 토니안이다.
'코인 법률방'은 높은 변호사 수임료에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한 이동식 로펌을 운영, 어벤져스급 변호사들이 단돈 500원의 수임료로 명쾌하게 법률상담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유명 걸그룹 전 멤버 아버지의 '빚투' 주장이 나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코인법률방2'에서 한 의뢰인은 유명 걸그룹 전 멤버 아버지 A씨가 자신에게 전기 오토바이 사업에 투자를 권유했다며 '연예인 빚투'를 주장한 바 있다.
의뢰인은 "1996년에 전기 오토바이 사업을 한다고 해서 걸그룹 멤버 아버지 A씨가 투자를 권했다. 당시 투자 금액은 약 2억원을 하기로 했지만, 다섯 차례에 걸쳐서 1억 6천300만원을 줬고, 중간에 위임받은 사람에게 7천만원을 줘, 약 2억 3천만원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돈을 빌려준 이후 신용카드도 훔쳐갔다"며 "약 700만원을 무단 사용했고, 나중에 2천500만원을 대위변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의 돈을 사업자금이 아닌 개인이 쓴 것이라고 폭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1월에는 BJ 데이트 폭력 사건이 소개되며 공분을 사기도 했다. 당시 출연자 A씨는 변호사에게 피해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줬다. A씨 어머니가 지난해 올린 국민 청원 글도 화제가 됐다. '데이트 폭력과 강간 피해자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 따르면, 가해자는 현재도 개인 방송을 하고 있으며 방송에서 딸을 조롱했다. 또 피해자 모친에게 욕설과 협박을 하기도 했다. 해당 사연이 방송되자 가해자에 대한 엄벌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여론이 일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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