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이 앨범 구성에 신경 쓴 점이 무엇일까.
홍진영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랏츠 오브 러브(Lots of Lov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앨범 제작 과정의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홍진영은 "항상 조금 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트로트에 대해 고민한다. 그래서 굉장히 많은 곡을 받고, 그 중 최고의 곡을 골라서 앨범에 담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 중에는 자작곡도 있다. 홍진영은 "시즌송을 부르고 싶어서 봄 노래를 만들었다. 알고보니혼수상태 프로듀서와 함께 수록곡 '스며드나, 봄'을 작사, 작곡했다"고 전했다.
이 곡에 대해 홍진영은 "많은 분들이 드라이브하면서 편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면서도 "봄 캐럴의 계보를 잇는 욕심은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MC 김영철이 "이전에 발표한 자작곡 '따르릉'을 이길 수 있을 것 같냐"고 묻자 홍진영은 "'따르릉'은 너무 잘 됐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3월 컴백 대전 속에서 활동하게 된 만큼 홍진영은 "항상 즐겁게 일을 하자는 주의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컴백을 신경 쓰거나 초조해하지 않는다. 저는 장르도 다르지 않나.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진영이 데뷔 10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정규앨범 '랏츠 오브 러브'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홍진영은 디스코와 트로트 장르의 조화가 인상적인 '오늘 밤에'를 비롯해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담은 명곡들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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