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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현역 입대 발표→'입대 연기' 국민청원 등장→1500명 동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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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현역 입대 발표→'입대 연기' 국민청원 등장→1500명 동의 [종합]

입력
2019.03.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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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한국일보 자료사진
승리. 한국일보 자료사진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떳떳하게 입대할 수 있을까.

승리는 오는 25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 올해 1월 서울지방경찰청 의무시험 선발시험에 지원했던 승리는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의경에 중간 합격하더라도 이를 포기하고 현역으로 입대할 예정이다.

그러나 승리의 입대 소식을 향해 부정적인 반응이 커지고 있다. 아직 승리가 관련돼 있는 클럽 버닝썬에 대한 각종 논란과 의혹에 대한 경찰 조사가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 이에 대해 승리 또한 "앞으로 진행될 모든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승리가 군대를 일종의 도피처로 여긴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날 승리의 입대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승리 군입대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고, 현재까지 1500명 넘는 네티즌이 참여한 상황이다.

이 청원글을 올린 네티즌은 승리가 받고 있는 각종 의혹을 언급하며 "무슨 사건만 터지면 군으로 도망가버리는 공인들 이젠 못보겠습니다. 무슨 군대가 자기네들 불리하면 도망가는 곳도 아니고 앞으로도 이런 일이 없도록 군 입대 미루고 철저하게 조사해주시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적었다.

과연 승리가 입대 전까지 조사를 어느 정도 진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한 매체는 서울지방병무청 측이 승리의 입영에 대해 "입대 전 구속영장이 발부돼 수감되지 않는 이상 입영을 해야 한다. 다만 수사가 종결되는 것이 아니라 군과 수사기관이 연계해 수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승리는 지난달 27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 출석해 마약 의혹, 성접대 의혹 등에 관해 밤샘 조사를 받았다. 조사에서 승리는 성접대 의혹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마약 1차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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