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도희가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뷰티텐 화보를 장식했다.
8일 공개된 화보에서 민도희는 베이지색 니트를 입고 투명한 커튼 속에 들어가 몽환적인 눈빛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검은색 오프숄더 블라우스와 하늘색 체크스커트를 입은 콘셉트에서는 20대의 풋풋하고 귀여운 매력을 뽐냈다.
tvN ‘응답하라1994’로 처음 연기에 도전한 민도희는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맛깔나게 구사하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첫 작품의 강렬한 캐릭터는 잔상이 돼 다음 행보를 부담스럽게 했다.
그는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라며 “아직도 남아있고, 어쩌면 더 오랜 기간 부담감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게 나를 알릴 수 있었다. 평생 감사하고 소중하게 생각한다. 천천히 가더라도 앞으로 주어지는 역할들을 통해 조금씩 이겨내 보려 한다”고 다짐했다.
민도희는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로 KBS2 ‘란제리 소녀시대’의 심애숙을 꼽았다. 그는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 중에 제일 외로운 친구였다. 그래서 마음이 더 갔다”고 밝혔다.
최근 종영한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의 민주연 캐릭터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비호감이나 기회주의자처럼 보일까 걱정도 있었지만 그저 취직이라는 꿈만 꾸는 귀여운 친구다”며 웃음 지었다.
최근 잡지의 운동 화보도 찍은 민도희는 “운동을 처음 시작한 건 21살 때다. 남들에게 보여주는 직업이라 다이어트와 몸매 관리를 위해 운동을 시작하게 됐는데, 지금은 습관처럼 하고 있다. 운동을 하고 난 후에 주어지는 성취감이 너무 좋다”고 밝혔다.
민도희는 “어제보다 오늘이 나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그는 “걸그룹 출신 도희에서 배우 민도희로 많이 알아봐준다. 그럴 때마다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과 연기로 보답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며 “크게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한 계단씩 올라갈 생각이다. 그러다보면 믿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되어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