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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장관에 최정호 전 차관… 6년 만에 내부 출신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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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장관에 최정호 전 차관… 6년 만에 내부 출신 장관

입력
2019.03.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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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최정호(61)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8일 김현미 장관 후임 국토부 장관에 지명됐다. 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권도엽 전 장관 이후 6년 만에 국토부 내부 출신 장관이 된다.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최 후보자는 구미 금오공고,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리즈대 대학원에서 교통계획 석사, 광운대 대학원에서 부동산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 후보자는 고등학교 졸업 후 군 기술부사관으로 5년 동안 복무하며 차량 수리 업무를 맡았다. 1981년 전역과 동시에 성균관대 행정학과에 입학했으며 1984년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최 후보자는 국토부에서 수송정책실, 육상교통국 등 교통 물류 관련 업무를 주로 맡은 교통 분야 전문가다. 2010년 서울지방항공청장으로 재직한 뒤 철도정책관, 대변인, 항공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2차관을 역임했다. 2017년 차관 퇴임 후 이례적으로 직급을 낮춰 전북 정무부지사(1급)를 맡기도 했다.

최 후보자는 국토부 재직 당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을 제3차 국가중장기계획에 반영시키는데 일조했고, 전북 정무부지사 재직 시에도 새만금 개발에 앞장서 왔던 만큼 장관 취임 후 새만금 개발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최 후보자는 지난해 정무부지사 퇴임 당시 “전북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건설 등이 성공할 수 있도록 밖에서도 열심히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후보자는 차분하면서도 강단 있는 성격으로 업무를 원만하게 처리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장관 지명 후 “우리 경제가 마주한 현실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엄중한 책임과 소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지난 30여년 간 국토교통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언제나 국민 중심으로 판단하고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가족으로는 아내와 1남 1녀가 있다.

△전북 익산 △금오공고ㆍ성균관대 행정학과 △28회 행정고시 △서울지방항공청장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국토부 기획조정실장 △국토부 제2차관 △전북 정무부지사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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