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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 이동통신ㆍ융합기술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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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 이동통신ㆍ융합기술 전문가

입력
2019.03.08 11:30
수정
2019.03.08 19:3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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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동호(63) 카이스트 무선전력전송연구센터장은 이동통신과 융합기술 분야 전문가다. 5세대(G) 통신 세계 최초 상용화에 힘쓰고 있는 정부가 조 후보자를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자는 카이스트에서 통신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1986년 행정전산망용 데이터 통신장비를 처음 개발해 상용화했다. 2003~2006년 노무현 정부 당시 정보통신부 IT신성장동력 차세대 이동통신 연구개발 민간전문가(PM)로 활동했다. 이후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소장, 온라인전기자동차사업단 단장 등을 역임하며 융합기술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1월에는 카이스트와 LG전자가 설립한 ‘6G 연구센터’의 초대 센터장도 맡았다.

조 후보자가 두각을 나타낸 곳은 이동통신 분야다. 그는 2006년 한국이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와이브로(WiBroㆍ무선 휴대 인터넷)’ 시스템 개발을 이끈 주인공이다. 와이브로는 기존 무선 인터넷인 CDMA와 와이파이의 장점을 취해 새롭게 만들어낸 기술로, 비록 LTE에 밀려 확산에는 실패했지만 우리나라가 만든 표준이 국제표준이 돼 선진국에 진출한 첫 사례를 만들어냈다.

당시 조 후보자는 와이브로 기획부터 국제표준 반영, 시장 창출, 기업체 간 이해관계 조정 등을 주도해 그 공로로 2007년 ‘올해의 카이스트인상’을 받기도 했다.

학자 출신이면서 이동통신 전문가인 조 후보자는 5G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비롯해 과학 분야까지 아우를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가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은 262건에 달하고, 이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낸 국내외 특허는 518건에 이른다.

△전북 부안 △배문고ㆍ서울대 전자공학과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석사ㆍ박사 △경희대 전자계산공학과 교수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카이스트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C) 부총장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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