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오승환(37)이 2경기 연속 실점했다.
오승환은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언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등판해 1이닝 동안 2개의 삼진을 잡았지만 3루타에 이은 외야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이로써 올해 치른 3차례 시범경기 중 2경기에서 실점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6.88(2⅔이닝 5실점)이다.
이날 오승환은 팀이 7-3으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니코 호어너에게 3루타를 맞았다. 후속 타자 체이서 벅스는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이후 오승환은 안정을 찾고 잭 쇼트를 헛스윙 삼진, 필립 에반스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다.
오승환은 지난달 27일 클리블랜드전에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 그러나 목에 담 증세를 느낀 이달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홈런 두 방을 얻어맞는 등 ⅔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다시 나흘을 쉬고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2경기 연속 점수를 줬다.
한편, 텍사스 추신수(37)는 시범경기 두 번째 장타를 쳤다. 그는 같은 날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다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첫 타석 때 2루타를 터뜨리며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루타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이은 올해 시범경기 2번째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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