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자연의 동료 배우 윤지오가 과거 있었던 은밀한 제안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윤지오는 지난 7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과거의 일들에 대해 회상했다.
이날 윤지오는 고 장자연의 발언 중 '너는 아직 발톱의 때만큼도 몰라'의 의미를 언제 알게 됐냐는 물음에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 몇 년이 흐르고 나서, 이게 그런 말을 의미했구나 알았다. 또 제가 실질적으로 언니 나이가 돼 갈 무렵에 성상납 제안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이루어지면서 언니가 말했던 게 이런 부분이었단 걸 그때 체감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소속사를 나오고 난 후에도 성상납 제의가 있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때 당시에는, 지금도 굉장히 큰 거대 기획사 대표님이시고, 그분은 식사 자리만 하셨다. 그리고 제가 사실은 이런 일이 있었다고 다 알려드렸고, 그 부분에 있어서 다 이해를 하시고, 정말 아빠처럼 살뜰히 챙겨주신다는 인상을 받아서 그 회사에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식사하는 와중에 갑자기 대뜸 '강남으로 이사해라' 하더라. 제가 사는 곳이 성수대교 건너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팅이 생기면 미리 알려만 주시면 제가 혼자라도 다 갈 수 있다, 스케줄 소화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아휴 이 친구 말귀를 못 알아듣네' 이러시더라"며 "강남에 오는 집을 알아봐 주고 구해주겠다며 '너는 와서 지내면 되고, 나를 거기서 보면 된다'고 하셔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더니 답답하다 하더라"고 덧붙였다.
윤지오는 또 "'왜 빨리 갈 수 있는 길이 있는데, 너는 자꾸 돌아가려고만 하느냐' '왜 빨간불일 때 정지하고, 초록불일 때 건너려고 하느냐, 빨간불일 때 가도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이같은 일들이 장자연이 사망한 뒤 시간이 흐르고나서 벌어진 일이라며 "그분은 지금도 버젓이 (연예계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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