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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모 소속사 대표, ‘강남 이사’ 권유 거절하니 ‘말귀 못 알아듣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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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모 소속사 대표, ‘강남 이사’ 권유 거절하니 ‘말귀 못 알아듣네’ 하더라”

입력
2019.03.0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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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SNS 제공
윤지오 SNS 제공

故장자연의 동료 배우 윤지오가 과거 있었던 은밀한 제안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윤지오는 지난 7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과거의 일들에 대해 회상했다.

이날 윤지오는 고 장자연의 발언 중 '너는 아직 발톱의 때만큼도 몰라'의 의미를 언제 알게 됐냐는 물음에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 몇 년이 흐르고 나서, 이게 그런 말을 의미했구나 알았다. 또 제가 실질적으로 언니 나이가 돼 갈 무렵에 성상납 제안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이루어지면서 언니가 말했던 게 이런 부분이었단 걸 그때 체감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소속사를 나오고 난 후에도 성상납 제의가 있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때 당시에는, 지금도 굉장히 큰 거대 기획사 대표님이시고, 그분은 식사 자리만 하셨다. 그리고 제가 사실은 이런 일이 있었다고 다 알려드렸고, 그 부분에 있어서 다 이해를 하시고, 정말 아빠처럼 살뜰히 챙겨주신다는 인상을 받아서 그 회사에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식사하는 와중에 갑자기 대뜸 '강남으로 이사해라' 하더라. 제가 사는 곳이 성수대교 건너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팅이 생기면 미리 알려만 주시면 제가 혼자라도 다 갈 수 있다, 스케줄 소화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아휴 이 친구 말귀를 못 알아듣네' 이러시더라"며 "강남에 오는 집을 알아봐 주고 구해주겠다며 '너는 와서 지내면 되고, 나를 거기서 보면 된다'고 하셔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더니 답답하다 하더라"고 덧붙였다.

윤지오는 또 "'왜 빨리 갈 수 있는 길이 있는데, 너는 자꾸 돌아가려고만 하느냐' '왜 빨간불일 때 정지하고, 초록불일 때 건너려고 하느냐, 빨간불일 때 가도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이같은 일들이 장자연이 사망한 뒤 시간이 흐르고나서 벌어진 일이라며 "그분은 지금도 버젓이 (연예계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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