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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북한 동창리 발사장 정상가동 상태 복귀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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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북한 동창리 발사장 정상가동 상태 복귀한 듯”

입력
2019.03.08 01:04
수정
2019.03.08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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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가 7일 “북한 동창리 발사장이 정상가동 상태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8노스 홈페이지 캡처
38노스가 7일 “북한 동창리 발사장이 정상가동 상태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8노스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가 7일(현지시간) 북한의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정상가동 상태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했다. 38노스는 지난 6일 촬영된 상업 위성사진을 토대로 미사일 발사대와 엔진시험대를 재건하는 공사가 빠른 속도로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38노스는 이 공사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에 시작된 것이라면서 이런 공사에 발사장 여타 지역의 움직임을 종합해 볼 때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예전의 통상적 가동 상태로 돌아간 것 같다고 분석했다.

38노스에서 6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분석한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전경. 38노스 홈페이지 캡처
38노스에서 6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분석한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전경. 38노스 홈페이지 캡처

38노스의 상세 분석에 따르면 미사일 발사대의 경우 궤도식 이동구조물에서 이뤄지던 작업은 위성사진이 촬영된 6일 기준으로 완료된 것으로 보이며, 이동구조물은 현재 가동 중일 가능성이 있다.

발사대 옆 크레인들은 치워졌으며 상단에 설치된 트러스(지붕 등을 떠받치는 구조물)는 무엇인가로 씌워져 있었다. 이동 구조물은 미사일 발사대의 끄트머리 쪽에 위치하고 있는 상태다. 발사대를 지지하는 갠트리(받침대) 타워 인근에는 차량이 몇 대 서 있고 발사대의 잔해는 치워졌다.

위성사진 상으로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 엔진시험대의 경우 확실하게 분석하기 어렵지만 시험대를 지지하는 구조물의 재건에 진척이 있었고 지난 2일 위성사진에서 보이던 자재들은 치워졌다. 미사일발사대와 엔진시험대 이외의 장소에서도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38노스는 부연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가 최근 북한의 서해 미사일발사장 재건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5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미사일발사장에서 포착된 2대의 지지 크레인. 레일식 이동 건축물 벽이 세워지고 새로운 지붕도 추가됐다. 연합뉴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가 최근 북한의 서해 미사일발사장 재건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5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미사일발사장에서 포착된 2대의 지지 크레인. 레일식 이동 건축물 벽이 세워지고 새로운 지붕도 추가됐다. 연합뉴스

앞서 38노스는 지난 2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해체 작업이 시작됐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일부 구조물을 다시 짓는 작업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일 사이에 시작됐다고 5일 밝혔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도 같은 날 촬영된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이 서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을 신속히 재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가정보원 역시 국회 정보위 보고서에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철거 시설 중 일부가 복구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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