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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장관 박영선ㆍ행안부 진영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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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장관 박영선ㆍ행안부 진영 확실시

입력
2019.03.07 21:45
수정
2019.03.08 00:54
8면
0 0

 文대통령, 8일 개각 단행… 우상호는 당 잔류 가닥 

 통일 김연철, 국토 최정호, 문화 박양우 유력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집권 2기 체제 전환을 위해 7개 안팎의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한다.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인 박영선ㆍ진영 의원이 각각 중소벤처기업부ㆍ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입각해 내각의 정치적 무게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3선의 우상호 의원은 당에 잔류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경제협력 등 ‘신(新)한반도체제’ 전환을 뒷받침할 핵심 부처도 재편된다.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통일부,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국토교통부, 박양우 전 문화부 차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낙점 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민주당과 정부ㆍ청와대 인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ㆍ말레이시아ㆍ캄보디아 등 아세안 3국 순방 출발에 앞서 8일 개각을 실시한다. 정부 출범과 함께 임명된 ‘1기 내각’ 구성원들이 주요 대상이다. 내년 총선 출마가 예정된 김부겸 행안부ㆍ김현미 국토부ㆍ김영춘 해수부ㆍ도종환 문화부 장관 등이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ㆍ홍종학 중기부ㆍ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박영선 의원은 그간 ‘경제민주화’를 위해 애써온 점이 낙점된 배경으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기조인 ‘공정경제’와 ‘혁신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과제가 주어졌다. 행안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진영 의원은 19대 국회 후반기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됐으나, 2013년 기초연금의 국민연금 연계 지급 정책에 반대하며 6개월 만에 전격 사퇴해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 모두 민주당 안에서 비문(재인)계로 분류된다.

문화부 장관이 유력했던 우상호 의원은 당에 남아 내년 치러질 국회의원총선거 등과 관련해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불출마를 전제로 입각하는 이번 개각의 특성상 의원 3명이 일시에 빠져나가는 데 대해 당에서도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참여정부 시절 문화부 차관을 지낸 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가 후보자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발탁 됐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낙점된 김연철 원장은 참여정부 당시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유력한 최정호 전 차관은 서울지방항공청장,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육상ㆍ항공 등 교통분야에 정통한 관료로 평가된다.

과기부는 조동호 카이스트(KAIST)교수의 입각이 확실시 된다. 문재인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혁신성장을 진두지휘 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는 문성혁 세계해사대학교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등이 막판까지 거론되고 있다. 문 교수는 노무현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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