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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통산 세 번째 정규리그 우승… 첫 통합우승 노린다

입력
2019.03.0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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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인천 홈구장에서 정규리그 우승 축포를 쏘며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3위에서 챔프전 정상까지 오른 대한항공은 지난 2016~17시즌 이후 두 시즌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V리그 우리카드 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8-26, 25-21)으로 셧아웃 승리, 8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25승째(10패)를 올리며 승점 74를 확보, 시즌 마지막 경기인 OK저축은행 전(11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직행해 정규리그-챔프전 통합 우승을 노린다. 정규리그 2, 3위가 확정된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는 16일 현대캐피탈 홈구장인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게 됐다.

대한항공은 그 동안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도 번번이 챔프전 승리에 실패했다. 2010~11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프전에서 삼성화재에 무릎을 꿇었고, 2016~17시즌에도 현대에 챔프전 우승을 내줬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우승했지만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면서 “휴식 기간 경기력을 끌어올려 통합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세터 한선수도 “지난해 우승한 뒤 올해 팀이 더 단단해졌다”면서 “챔프전에서도 지금처럼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결사’ 아가메즈(34)가 복근 부상으로 빠진 우리카드는 좌우 화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왼손잡이 공격수 김정환(31)이 아가메즈 자리를 대신했지만, 번번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공격 활로를 뚫지 못했다. 여기에 주전 세터 노재욱(27)도 허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공 배급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복근 부상에서 90%가량 회복한 것으로 알려진 아가메즈는 플레이오프 1차전 출전을 목표로 오는 11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인 현대캐피탈전(10일)에도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아가메즈는 지난달 16일 한국전력 전에서 좌측 내복사근이 2㎝가량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인천=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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