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우상' 연출자 이수진 감독이 제목에 대해 설명했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우상'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이수진 감독과 배우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가 참석했다.
이날 이수진 감독은 '우상'의 영어 제목이 'Idol'인 것에 대해 "방탄소년단의 '아이돌'보다 먼저였다. 나도 들어봤는데 좋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고민이 되긴 했는데 한석규, 설경구 선배님 얼굴 위에 'Idol'이라는 제목이 나오면 재밌을 것 같아서 그렇게 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상'이라는 제목은 사전적 의미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영화 안에서 우상은 우리들이 이루고 싶은 꿈, 신념이 맹목적으로 바뀌게 되면 그것도 하나의 우상이 되지 않을까 싶어 그렇제 제목이 정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다. 오는 20일 개봉.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