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미 북핵 수석대표 “북미 대화 가급적 빨리” 공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미 북핵 수석대표 “북미 대화 가급적 빨리” 공감

입력
2019.03.07 17:57
수정
2019.03.08 00:43
5면
0 0

이도훈ㆍ비건 美서 논의… 이달 내 외교장관 회담도 추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북미회담평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북미회담평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북핵 수석대표가 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만나 조속한 북미 대화 재개 방안을 협의했다. 한미 외교장관도 이달 안에 만나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후속 협상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이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6일 미 워싱턴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2차 북미 회담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간 미 국무부도 “비건 대표가 오늘 이 본부장과 일본 측 카운터파트인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조율된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득환 외교부 부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핵 수석대표 간 회동을 계기로 북미 대화를 가급적 조기에 해야 한다는 한미 간 공감대가 확인됐다”며 “북미 양측이 2차 회담 이후 후속 협상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도 협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노이 회담을 계기로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와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한 의견 차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뒤 양측은 아직 대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은 영변 핵 시설을 폐기하는 대신 2016년 이후 결의된 5가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해제해달라고 요구하는 반면, 미국은 영변 폐기 이상의 비핵화 조치 없이는 제재 완화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당장 입장 차가 좁혀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4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수주 내 평양에 협상팀을 보내기를 원한다”고 밝힌 상태다.

북측을 협상장으로 이끌 중재안 중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방안은 문재인 대통령의 3ㆍ1절 기념사 등을 통해 금강산 관광 재개를 포함한 남북 경제협력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간에 남북 경협에 대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에 적합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가고 있다”며 “(한미가) 긴밀히 조율하고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달 중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경우 남북 경협도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강경화 외교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가능한 한 조기에 만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3월 내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장관은 하노이 회담 결렬 직후인 1일 전화 통화를 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 향후 대응 방안을 조율해 나가자고 약속한 바 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