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발함에 따라 7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지역 유ㆍ초ㆍ중ㆍ고 전체 학급에 5월 말까지 공기청정기를 설치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지역 공기청정기 설치대상 학교는 818개교 1만3,711개실로, 이달 말까지 4,813개 교실에 공기청정기나 외부공기를 순환시키는 공기순환기 등을 설치하고, 5월 말까지 나머지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놓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올 연말까지 모든 초등학교에 설치하기로 한 공기순환기는 8월 말까지로 앞당기고, 중ㆍ고교는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공기청정기는 임대 방식으로 설치하며, 1대당 연간 임대료는 5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설치 예산은 추경 없이 당초 모든 초등학교에 설치하기로 한 공기순환기 설치예산으로 충당할 수 있다”며 “당초 대당 200만원 하는 공기순환기 2대씩 놓기로 했으나 순환기 1대와 청정기 1대가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그만큼 예산 여유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연일 계속되는 고농도 미세먼지로 학생들의 건강이 크게 위협받음에 따라 공기정화기 조기 설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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