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권율사단 이신의 연대’ 독립운동 현장 답사
현역 육군 장병들이 일제강점기 치열했던 항일 독립운동의 흔적을 찾아 나섰다.
경기 고양시에 있는 육군 보병 제60사단(권율사단) 이신의 연대 소속 지휘관과 장병 102명은 5일 일제 강점기에 항일 무장 투쟁이 전개된 고양 북한산성 일대를 답사했다.
이번 답사는 3ㆍ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고양시와 군이 공동으로 지원에 나서면서 이뤄졌다.
장병들은 이날 대서문, 하창지, 중성문과 산영루, 중흥사, 중흥동 계곡 등 북한산성 내 독립운동 항일유적지 현장을 둘러보고 독립운동 정신을 몸소 체험했다. 해설은 고양시 정동일 문화재 전문 위원이 맡았다.
이곳은 일제 강점기 연기우 의병장 등이 총을 들고 일분군경과 맞서 싸운 곳으로 유명하다. 연기우 의병장은 당시 조선 의병 60여명을 이끌고 북한산과 구파발, 벽제, 은평구, 고양군 일대에서 일본군경과 총격전을 벌이는 등 목숨을 건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교육에 참여한 이정호 중위는 “고양 지역의 항일 역사를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선조들의 뜨거웠던 독립운동 정신을 마음에 되새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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