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7일 고농도 초미세먼지 상황이 계속됨에 따라 교육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유관기관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비상저감조치를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건설공사장 작업시간 단축,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행 등 종전에 추진 중인 비상저감 조치로는 주민 건강 피해와 불안감을 줄이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이에 따라 이날부터 소방차와 산불진화차 등을 동원해 초등학교 주변에 살수 작업을 하고 있다. 어린이집ㆍ유치원ㆍ학교ㆍ노인정 등에는 공기청정기를 추가 설치하고, 실외근로자 등에겐 미세먼지 마스크를 보급한다.
더불어 △농업부산물 및 생활폐기물 소각 행위 계도ㆍ감시 △건설공사장 살수차 운행 강화 △미세먼지 대응ㆍ저감 실천 시민운동 전개 등도 추진한다.
시는 아울러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자동차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을 제한하는 조례도 제정키로 했다. 시에 등록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1만3,000여대다. 시는 이들 차량의 운행 축소를 위해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보다 강화된 비상저감조치를 통해 주민 건강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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