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출렁다리ㆍ유리 스카이워크 조성
2023년 개장…”연간 60만 관광객 유치”
원주 소금산에 이어 삼척 통리협곡에도 스릴을 만끽할 출렁다리가 놓여진다.
삼척시는 2022년까지 도계읍 심포리 미인폭포 등 통리협곡 일대를 종합관광지로 개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모두 350억원이 들어간다. 벌써부터 환선굴과 장호항 케이블카, 도계 피노키오 파크에 이어 삼척시가 히트상품을 연달아 내놓을지 관심이다.
‘한국의 그랜드 캐니언’으로 불리는 통리협곡의 깊이는 300m에 이른다. 메인 상품은 협곡 정상부를 가로지르는 길이 320m, 높이 130m의 출렁다리. 바닥을 특수 강화유리로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아찔한 스릴을 제공한다는 게 삼척시의 구상이다.
뿐만 아니라 통리협곡 절벽을 따라 길이 168m, 높이 130m 규모의 유리잔도를 만들고, 최정상부인 해발 820m 지점에 유리 스카이워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관광업계는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는 물론 대만 타이루거 협곡 못지 않은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개장 첫해인 2023년 방문객이 적게는 35만명, 많게는 6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석탄산업 사양화로 침체된 도계지역 경제를 회복시키는 효자 역할은 물론 삼척을 세계적인 스릴 관광지로 도약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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