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생일'의 진심 코멘터리 영상이 공개됐다.
7일 공개된 영상은 영화 '생일'이 탄생하기까지 감독과 배우, 그리고 제작진들의 하나된 마음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특히 '생일'의 사전 리딩 현장부터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이자 영화 탄생의 계기가 된 생일 모임 장면까지, 지금껏 본 적 없던 비하인드 장면들이 담겼다.
영화 ‘시’, ‘밀양’ 등 이창동 감독 작품들에서 연출부로 활동하며 내공을 쌓은 이종언 감독은 “한걸음 물러서서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실제 생일 모임을 곁에서 지켜본 자신의 경험을 최대한 담담하게 담으려고 했음을 드러냈다.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안고 살아가는 아빠 정일 역을 맡은 배우 설경구는 “‘이 분들이 그 아이들을 위해서 생일을 해줬었구나’라는 게 전달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떠나간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엄마 순남 역으로 등장하는 전도연은 “제발 이 가족이, 이 사람들이 잘 살아가주길 많은 사람들의 응원이 필요한 작품”이라고 전했다.
영화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4월 3일 개봉.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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