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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3대하천 밤이 화려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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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3대하천 밤이 화려해진다.

입력
2019.03.0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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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10년간 123억 투입 야간경관활성화 사업 추진

대전 3대하천 야간경관개발사업 계획도. 대전시 제공
대전 3대하천 야간경관개발사업 계획도. 대전시 제공

대전 시내를 가로지르는 3대하천인 대전천, 갑천, 유등천이 야간에 ‘대전의 빛’으로 새롭게태어난다.

대전시는 3대하천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해 대전만의 품격있는 야간경관을 조성하는 야간경관활성화사업을 10년간 123억원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올해부터 내년까지 6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덕대교~둔산대교간 갑천변 물빛길조성사업과 탄동천, 만년교~갑천대교간 별빛이 내리는 밤 등 3개 사업을 추진한다.

갑천변 물빛길 조성사업은 대덕대교와 둔산대교의 하천 둔치와 교량하부에 첨단 이미지의 야간경관 조명을 조성해 ‘4차 산업도시 대전’이라는 도시브랜드를 각인시킬 계획이다. 또 별빛이 내리는 밤은 갑천근린공원의 산책로를 빛의 향연이 이루어지는 벚꽃터널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유성온천공원ㆍ유성 카페거리와 연계해 유성지역 경제활성화를 견인하는 야간경관 명소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어 2021년부터 4년간 한빛대교와 대전천 2곳에 24억원을 투입한다. 한빛대교는 고속철도와 경부고속도로에서 조망하는 이점을 활용하여 4차 산업도시 대전이 연상되는 첨단이미지 랜드마크로 조성키로 했다. 대전천은 대흥교와 선화교 구간에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해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2025~2028년에는 34억을 들여 갑천누리길(갑천대교~대덕대교), 유등천(가장교~유등교)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이 즐기는 수변공간을 안전하고 쾌적한 여가활용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정무호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 “대전의 3대하천은 도심 주요경관 지점과 연결되어 대전의 정체성을 알려주는 도시브랜드 마케팅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최적의 공간”이라며 “3대하천 야간경관사업이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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