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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피해 영화관ㆍ키즈카페로… 실내 소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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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피해 영화관ㆍ키즈카페로… 실내 소비 늘었다

입력
2019.03.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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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미세먼지 농도가 나빠지면 실내 소비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관, 멀티플렉스, 키즈카페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7일 BC카드 빅데이터센터가 2017~2019년 사이 겨울철(12~1월) 카드 매출 정보를 종합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일 때와 비교해 ‘나쁨’이면 하루 평균 매출액이 2.9%, ‘매우 나쁨’이면 7.9%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카드 이용 건수(나쁨 +3.0%, 매우 나쁨 +1.9%)와 이용 고객수(+나쁨 2.9%, +매우 나쁨 2.0%) 역시 늘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을 기록한 일수는 조사 기간 중 30%였다.

카드 매출 증가를 견인한 건 ‘실내 매장 결제’였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을 기록할 경우 실내에서 결제가 이루어지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복합쇼핑몰, 키즈카페 업종의 매출액이 ‘보통’일 때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멀티플렉스와 영화관은 나쁨, 매우 나쁨일 때 각각 매출이 29%, 33% 늘었고, 복합쇼핑몰과 키즈카페도 나쁨일 때 매출이 각각 15% 증가했다.

또한 BC카드 빅데이터센터가 다음소프트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블로그 등의 키워드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공기청정기’ ‘마스크’의 언급량이 증가했다. 지난해 겨울철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일 때 언급횟수가 171건에 머무른 공기청정기 언급량이 매우 나쁨이 되자 1,038건으로 늘었고, 보통일 땐 791건인 마스크는 매우 나쁨일 때 1만2,567건으로 급증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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