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청와대 의전비서관으로 박상훈(55) 외교부 공공외교대사를 임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공석이던 의전비서관에 박 대사를 선임한 소식을 전했다. 김종천 전 의전비서관이 음주운전 적발로 직권면직 된 지 3개월여(104일)만이다.
박 공공외교대사는 전남 광주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외무고시에 합격 이후 외교부 유엔과장, 중남미국장, 주파나마 대사 등을 거쳤다.
청와대는 앞서 김 전 비서관이 면직된 이후 홍상우 선임행정관이 직무를 대행하게 해왔다. 개그콘서트 프로듀서(PD)로 이름이 잘 알려져 있는 서수민 전 PD를 의전비서관으로 발탁하려 했으나 본인이 고사하는 등 인선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 홍 행정관이 최근 주시드니 총영사로 내정되면서 비서관과 선임행정관 자리가 동시에 비게 되자 인선의 속도를 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신임 비서관 임명과 함께 새로운 선임행정관 인선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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