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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6골’ 루카쿠의 맨유, PSG 3-1 제압…극적인 챔스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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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6골’ 루카쿠의 맨유, PSG 3-1 제압…극적인 챔스 8강 진출

입력
2019.03.0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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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로멜루 루카쿠가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PSG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파리=AP 연합뉴스
맨유의 로멜루 루카쿠가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PSG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파리=AP 연합뉴스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세주는 3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한 로멜루 루카쿠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골을 터트린 루카쿠의 활약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에서 믿을 수 없는 역전극을 펼치며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3-1로 PSG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13일 홈에서 열린 1차전을 0-2로 내줘 탈락 위기에 몰렸던 맨유는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골을 포함해 3골을 몰아치며 두 경기 합계 3-3 균형을 맞췄고,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안방에서 2골차 패배를 떠안은 맨유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루카쿠가 먼저 선제골을 터뜨리며 희망을 쐈다. PSG의 수비수 틸로 케러가 티아구 실바에게 보내려던 패스가 너무 약했고, 틈을 발견한 루카쿠가 재빨리 달려들어 따낸 뒤 골키퍼까지 제친 뒤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PSG는 전반 12분 다니 아우베스-킬리안 음바페로 이어진 패스를 후안 베르나트가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맨유의 추격도 계속됐다. 전반 30분 마커스 래쉬포드의 중거리 슛을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이 막아내 튀어나온 공을 루카쿠가 놓치지 않고 득점포로 연결하며 다시 합계 점수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PSG는 한 골 더 만회를 노리는 맨유에 강한 압박과 파상공세로 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으나 후반 45분이 넘은 추가 시간 상황이 급반전했다. 맨유의 디오고 달롯의 오른발 슈팅이 PSG 프리스넬 킴벰페를 맞고 벗어났는데, 비디오판독(VAR) 결과 달롯이 찬 공은 킴벰페의 팔꿈치 쪽에 맞은 것으로 확인돼 결국 맨유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순식간에 분위기가 뒤집혔다.

부폰과 맞선 래쉬포드가 오른발로 강하게 찬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맨유는 8강 진출의 대역전극을 마무리했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건 2013~14시즌 이후 5년 만이다. 당시엔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 패한 바 있다.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대행은 지난 1차전에서 부임 이후 첫 패를 기록했으나 기적의 역전 드라마로 '대어' PSG를 잡고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정식 감독 승격 가능성을 키웠다.

반면 PSG는 2016~17시즌 바르셀로나, 2017~18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덜미를 잡혀 16강 탈락한 데 이어 올해도 8강 문턱에서 돌아서게 됐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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