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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다시 벤처기업인 찾은 문 대통령 “제2벤처붐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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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다시 벤처기업인 찾은 문 대통령 “제2벤처붐 열겠다”

입력
2019.03.06 17:45
수정
2019.03.06 18:4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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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디 캠프(D camp)'에서 열린 '제2벤처 붐 확산 전략 보고회’에서 입주 기업 대표 및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디 캠프(D camp)'에서 열린 '제2벤처 붐 확산 전략 보고회’에서 입주 기업 대표 및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제2벤처붐 확산전략 대국민 보고회’에 참석해 “세계시장에서 활약하는 ‘제2벤처붐’을 일으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제 막 창업한 개인이나 기업이 혼자의 힘으로 ‘스케일업’(3년간 연평균 20%이상 성장)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대형 전용펀드를 조성, 향후 4년간 12조원 규모의 투자를 창출해 스케일업을 지원하고 2022년까지 유니콘 기업을 20개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디 캠프 시설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스타트업 등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젊은 사업가들을 직접 만나 고충을 들었다. 디 캠프는 18개 금융기관이 출연한 은행권 청년창업재단이 운영 중인 스타트업 지원 기관이다. 문 대통령이 벤처 기업인들을 만나는 것은 지난달 7일 벤처 1세대 기업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한 데 이어 한 달 만이다.

대통령과 대화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의 지원 계획을 환영하면서도 근본적인 창업지원 시스템의 필요성 등을 요구했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는 “대학ㆍ연구소의 기술창업을 활성화하려면 적극적인 지원과 더불어 대학ㆍ연구소 자체적으로 창업 전문 지원 시스템을 만드는 등 보다 과감한 제도적 보완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정욱 핏펫 대표는 “조금만 더 청년 고용을 장려하는 데 있어서 더 지원을 해주고 절차 부분에 있어서 조금 더 간소하게 해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젊은 사람들이 창업에 아이디어를 가지고 과감하게 혁신창업에 나서 우리나라가 아주 희망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정부가 열심히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국내 벤처기업인 1세대로 꼽히는 이재웅 쏘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가 발표한 ‘제2벤처붐 확산 전략’과 관련, “의지는 환영하고 방향은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정부는 규제개혁에 좀 더 집중해달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펀드를 만들고 세금을 깎아주고 차등의결권을 부여하고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법에서 금지하는 사업 중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은 새로운 법을 만들어 새로운 규칙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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