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안다(Anda)가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면서 특별한 포부를 드러냈다.
안다는 6일 오후 더블랙레이블의 DJ 겸 프로듀서 알티(R.Tee)와 함께 한 컬래버레이션 신곡 '뭘 기다리고 있어(What You Waiting For)'를 발표하고 지난해 YGX에 합류한 이후 첫 음악적 결과물을 선보인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프로듀서가 직접 '한국에 없었던 캐릭터'라고 낙점해 영입했을 만큼 안다는 단순한 '중고 신인' 이상으로 가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2년 안다미로로 데뷔한 이후 '말고', 'S대는 갔을텐데', '터치(Touch)', '택시(Taxi)', '아무도 모르게'로 활동하던 안다는 예상 못한 이슈들로 관심을 받았다. 2017년에는 만수르 가문의 청혼을 받았다는 루머에 휩싸였다. 안다는 "만수르 가문을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 저의 솔직한 마음으로는 이제 이런 이야기가 제발 그만 나오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이번 '뭘 기다리고 있어'를 시작으로 안다는 오는 5~6월께 솔로 싱글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다. '만수르 청혼'이 아닌 다른 연관 검색어, 또는 적절한 별명을 얻기 위해 안다는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팬 분들께서 새로운 수식어를 예쁘게 붙여주셨으면 좋겠다. 지금도 '뭘 기다리고 있어' 활동과 함께 솔로 싱글을 준비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YG 합류 이전 소속사에서도 솔로 활동을 지원 받았지만, 안다는 "YGX 측에서 회사의 큰 스케일에 맞는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다. 노래, 춤, 안무, 작곡, 작사 등의 음악부터 언어와 화법까지 배우는 중이다. 배움에는 끝이 없고, 꿈 꾸는 건 자유이지 않나. 언젠가 해외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편"이라고 폭 넓은 활동을 예고했다.
'뭘 기다리고 있어'가 YG에서는 시작점이지만 사실 안다는 올해로 데뷔 8년차 가수다. 안다는 "가수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좌절해본 경험도 많다.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이 길을 놓을 수가 없더라. 음악은 내게 운명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라며 "무언가 만들고, 그걸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와 함께 표현할 때 희열이 느껴진다"고 이야기했다.
이런 열정에 날개를 달아준 게 빅뱅의 '에라 모르겠다', 블랙핑크의 '불장난', '뚜두뚜두', 아이콘의 '죽겠다' 등을 만든 프로듀서 알티다. 알티는 "안다 같은 표정을 쓰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안다가 무대 위에 빨려들어가는 듯 포스를 내뿜는 모습은 또래 여자 솔로 가수 중에 유일하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안다는 "남들과 다르다는 건 장점"이라며 웃어 보였다.
입대를 앞두고 있는 알티는 "컬래버레이션이나 저의 프로젝트가 아니더라도 언젠가 또 안다를 위해 음악 작업을 하고 싶다"는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안다 역시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이번 '뭘 기다리고 있어'를 언급하며 이런 애정에 화답했다. 두 사람이 "재밌게, 신나게, 에너제틱하게, 화끈하게, 후회 없이" 만든 '뭘 기다리고 있어'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안다는 알티와 함께 공연 등으로 '뭘 기다리고 있어' 활동을 이어가며, 5~6월 컴백을 목표로 솔로 싱글을 준비 중이다. 이 과정에서 안다가 얻을 새로운 수식어에 관심이 쏠린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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