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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제네바에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토모' 컨셉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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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제네바에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토모' 컨셉 공개

입력
2019.03.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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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가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토모 컨셉을 선보인다.
혼다가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토모 컨셉을 선보인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하는 '2019 제네바 모터쇼'에 참가하는 혼다가 독특한 컨셉 모델을 선보인다.

혼다는 최근 이탈리아에 위치한 디자인 아카테미, 'IED(Istituto Europeo di Design) 토리노' 소속의 디자인 유망주 13명과 함께 쿠페와 픽업 트럭을 오가는 '토모'라는 컨셉카를 공개했다.

'토모'는 친구를 뜻하는 일본어로서 차체의 형태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하는 컨셉 모델이다. 혼다는 이 컨셉 모델의 공개는 물론이고, 이를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전시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IED 토리노의 열 세 디자이너 유망주들이 석사 논문 프로젝트로 시작된 '토모' 컨셉의 디자인은 비교적 근미래인 2025년의 모빌리티 생태계를 예측한 결과물로 젊은 소비층을 대상으로 한 이동수단에 기반을 한다.

이러한 배경 덕에 토모 컨셉은 스포츠 드라이빙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쿠페 모델이자,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을 위한 소형 픽업 트럭 모델을 하나의 그릇에 담게 되었다.

토모 컨셉은 혼다가 일전에 공개했던 소형 전기차, 어반 EV와 상당히 유사한 전면 디자인과 후면 디자인을 갖췄고, 짧은 오버행과 차체 대비 긴 휠베이스를 통해 운동성능 및 실내 공간의 여유를 모두 추구한 모습이다.

차체는 공기역학을 고려한 곡선의 차체를 갖췄고, 사이드 미러 및 도어 캐치 등의 디테일은 디자인 모델인 만큼 삭제되었다. 보닛에는 충전 소켓을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소켓 커버 형태의 디테일이 더해졌고, 차체와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루프는 곡선의 유니 패널로 구성되어 더욱 눈길을 끈다.

토모 컨셉은 디자인 컨셉인 만큼 전기차라는 기술적인 배경 외에는 구체적인 주행 성능이나 주행 가능 거리, 충전 시간 등의 세세한 사양은 별도로 언급되지 않았으며 적재 공간 등에 대한 별도의 설명도 없다.

혼다 R&D의 스타일 부분 총괄 '타쿠 코노'는 "토모 컨셉은 혼다 디자인의 철학과 IED의 젊은 디자이너들의 창의성, 노력이 조화를 이룬 차량"이라고 설명하며 "이번 프로젝트는 혼다 디자인에게도 층미롭고 의미있는 과정이었다"라고 밝혔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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