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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6ㆍ25전쟁 전사자 유해 15구중 10구 중국군 유해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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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6ㆍ25전쟁 전사자 유해 15구중 10구 중국군 유해 판정

입력
2019.03.0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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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에 중국에 인도… 북한군 유해 3구는 파주에 안장 


최근 2년 새 국내에서 발굴한 6ㆍ25전쟁 전사자 유해 15구 중 10구가 중국군 유해로 최종 판정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5일 국내 발굴 6ㆍ25 전사자 유해 중 국적 판정이 필요한 유해 15구를 대상으로 ‘19-1차 국적판정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심의 결과, 유해 15구 중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 고지에서 발견된 완전유해(1구)를 포함한 10구가 중국군 유해로 최종 판정됐다. 이들 유해는 2017~2018년 강원 인제군 횡성군 홍천군과 경기 연천군 등지에서 발굴했다.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도로개설 작업 중에도 DMZ 화살머리 고지에서 완전유해 1구가 나왔다.

국방부는 중국군으로 판정 받은 유해 10구는 4월 한중 유해 송환식을 거쳐 중국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2014~2018년 5회에 걸쳐 총 589구의 중국군 유해가 고향으로 돌아갔다. 중국군 유해 외에 북한군 유해로 판정된 3구는 경기 파주시에 있는 북한군 묘지에 안장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나머지 유해 2구에 대해선 판정을 보류하고, 추가 자료를 확보해 다음에 열리는 심의위에서 판정하기로 했다.

국적판정 심의위는 유해 발굴지역 관련 전사(戰史), 유해의 해부학적 연속성, 매장 정황, 유해와 함께 발견된 유품과의 상관관계 등 심의 기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심의위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감식 요원과 한면수 동국대 경찰사법대학원 교수를 비롯한 외부 전문가 4명이 참여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장유량 신원확인센터장은 “현재의 감식기술로는 유럽계, 아시아계 등 유해의 인종만 구분이 가능하기 때문에 철저한 현장 분석과 국적판정 심의위를 통해 전사자들이 자신의 고국에 잠들 수 있도록 확인과 검증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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