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건축가론 8번째 수상

일본 건축가 이소자키 아라타(磯崎新ㆍ87)가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프리츠커상 심사위원단은 5일 이소자키를 올해 수상자로 발표하고 “건축사와 이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아방가르드의 포용으로 결코 현상유지를 복제하지 않은 건축가”라고 평가했다.

이소자키는 안도 다다오, 단게 겐조 등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 거장이다. 큐슈에서 태어난 그는 1960년대 초부터 현대적이면서 실용적인 건축스타일로 주목을 받았다. 화려한 색채와 첨단 공법을 잘 버무린 그의 작품은 수십년 동안 세계를 누볐다. 일본 오이타 시립 공공 도서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현대미술관,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 주 경기장 등이 그의 대표작이다.
이소자키는 프리츠커상이 제정된 1979년 이래 46번째 수상자다. 일본인 건축가로선 여덟번째다. 이소자키의 수상으로 일본은 미국과 함께 역대 최다 수상국이 됐다. 시상식은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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