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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대전시의원 “시정감시 역할 더 철저히 할 것”

입력
2019.03.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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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서 제명 후 바른미래 입당…일부선 박범계의원과 내년 총선 대결여부 관심

바른미래당에 입당한 김소연 대전시의원
바른미래당에 입당한 김소연 대전시의원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측근으로부터 금품요구를 받았다는 사실 등을폭로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돼 무소속으로 있던 김소연 대전시의원이 4일 바른미래당에 입당했다. 대전시의회 의석이 없었던 바른미래당은 교두보를 확보했다.

일부에서는 김 시의원을 공천했던 더불어민주당 박범계(서구 을) 국회의원과의 내년 총선에서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호기심 어린 눈길을 보내기도 한다.

김 의원은 “당에서 지난해 12월 제명 당한 후 올 1월에 입당제의가 왔었지만 정당간 싸움을 만들기 싫어서 거절을 했었다”며 “하지만 무소속 시의원으로 활동하는데 제약이 많았고당의 정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나서 내 주장과 큰 차이가 없다고 판단해 한달여 고민끝에 이념 논쟁을 하지 않는 곳으로 가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적을 바탕으로 앞으로 시정 감시에 더 열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시정을 감시하고 개선해 나가는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혼자 감당하기 어려웠다”며 “힘들때에는 중앙당의 협조를 받아 당의 정책방향에 맞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내년 총선 출마가능성에 대해 그는 “정치인이 딱 잘라 한다, 안한다고 말하기 어려워서 ‘기회가 되면 도전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할 수 밖에 없다”며 “밖에서 보면 흥미로운 구도가 될 것이라고 보지만 지금은 시정 감시활동을 더 철저히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자신의 제명이유로 작용한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금품요구 폭로 등과 관련, 박범계 의원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서는 좀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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