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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를 줄여라... 성남시, 하루에 380톤 물 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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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를 줄여라... 성남시, 하루에 380톤 물 뿌려

입력
2019.03.0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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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5일째 계속된 지난 5일 성남시가 도로의 재비산먼지를 가라앉히려고 살수 차량으로 수정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 성남시 제공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5일째 계속된 지난 5일 성남시가 도로의 재비산먼지를 가라앉히려고 살수 차량으로 수정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 성남시 제공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살수차까지 동원됐다.

성남시는 지난 5일부터 미세먼지 배출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도로 위 재비산먼지를 가라앉히기 위해 16톤급 살수차 8대를 동원, 하루에 380톤의 물을 뿌리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대상 도로는 산성대로·수정로·남대로·둔촌대로·서현로·돌마로·불정로·대왕판교로·운중로·위례대로 등 10개 주요 도로, 약 68㎞ 구간이다.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시로 뿌리고 있다.

살수량은 하루 380톤이며, 성남시 수질복원센터의 정화된 방류수를 재활용한 물이다.

시는 비상저감조치가 해제될 때(미세먼지 농도가 50㎍/㎥ 이하)까지 이 작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성남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는 수정구 복정동에서 지난 5일 오전 2시, ㎥당 193㎍(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다. 6일 오전 9시에는 ‘매우나쁨(76㎍/㎥ 이상)’ 수준인 120㎥/㎍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는 이외에도 공공기관 차량 2부제,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상대원동과 삼평동 쓰레기 소각장 소각량 20% 감축 운영, 불법소각행위 단속, 공사장 비산먼지 억제시설 정상가동 확인 점검 등을 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미세먼지를 조금이라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차량 미운행 등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 한국일보].사상 첫 5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며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5일 오전 서울 노들길 일대가 미세먼지에 갇혀 있다. 배우한 기자
[저작권 한국일보].사상 첫 5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며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5일 오전 서울 노들길 일대가 미세먼지에 갇혀 있다. 배우한 기자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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