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여진구가 차기작인 ‘호텔 델루나’에 대해 언급했다.
여진구는 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왕이 된 남자’ 종영 인터뷰에서 차기작으로 출연을 결정한 tvN 새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대한 이야기에 “이전과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홍자매 작가의 신작인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아이유와 여진구가 남녀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지었다.
여진구는 극 중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으로 분할 예정이다. 다국적 호텔기업의 최연소 부지배인인 구찬성은 강박, 결벽, 집착 등을 모두 갖춘 성실한 완벽주의자지만 사실은 마음이 연약한 ‘쉬운 남자’다.
여진구는 이날 인터뷰에서 “차기작인 ‘호텔 델루나’에서는 ‘왕이 된 남자’ 속 치명적인 모습 보다는 지금까지 보여드린 적 없었던 남성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맡은 역할이 결단력이 있고 추진력이 강한데 마음속으로는 부드러운 인간미가 있는 역할이라 그런 점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선택한 작품”이라고 말한 여진구는 “이번 작품 속 이헌과 차갑고 냉한 느낌은 비슷할 수 있지만 퇴폐적이고 치명적인 매력을 담아낼 수 있을지는 생각을 조금 더 해봐야겠다. 그렇지만 한 두 신 정도는 (퇴폐적인 매력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여진구가 왕 이헌과 광대 하선으로 1인 2역에 도전했던 tvN ‘왕이 된 남자’는 지난 4일 자체 최고 시청률 10.9%를 기록하며 호평 속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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