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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도심형 SUV, 지프 컴패스의 자유로 연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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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도심형 SUV, 지프 컴패스의 자유로 연비는?

입력
2019.03.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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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지프 컴패스와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2세대 지프 컴패스와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지난 2006년, 글로벌 시장에 데뷔하고 2007년에는 한국 시장에 데뷔한 초대 컴패스의 뒤를 이어 2세대 컴패스가 지난해 국내 시장에 공식 데뷔했다.

오프로더 쪽에 중심이 있는 지프 브랜드에서 도심형 SUV의 존재감을 드러낸 지프 컴패스는 더욱 세련된 디자인과 시장이 요구한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의 추가는 물론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만큼 더욱 경쟁력을 높였다.

지프 컴패스는 과연 자유로에서 어떤 매력을 선사할까?

2.4L 가솔린 엔진과 9단 변속기의 조합

지프 컴패스는 미국 브랜드, 지프의 도심형 SUV다. 그렇기 때문에 가솔린 엔진과 FCA 그룹이 선보이는 다단화 변속기의 조합을 제공한다.

실제 보닛 아래 자리한 직렬 4기통 2.4L 멀티에어 엔진은 최고 출력 175마력과 23.4kg.m의 토크를 내며, 최근 FCA가 다양하게 적용 중인 9단 자동 변속지 및 지프 어댑티브 드라이브 셀렉-터레인을 통해 네 바퀴로 출력을 전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지프 컴패스는 9.3km/L의 공인 복합 연비를 갖췄고,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8.2km/L와 11.2km/L으로 전체적인 수치에서는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어둠 속에서 시작된 자유로 주행

지프 컴패스의 스티어링 휠을 쥐고 자유로 주행을 위해 강변북로로 나섰다. 어둠이 짙어진 상황에서 주행을 시작했는데, 강변북로 진입과 함께 난감함을 마주했다. 퇴근 정체가 끝난 상황에서의 쾌적한 주행을 기대했지만, 붉은 빛으로 가득한 도로 상황을 마주해야 했다.

이렇게 정체 구간을 거쳐, 자유로 주행을 기록하는 시작점인 하늘공원 진, 입출로에서 컴패스를 잠시 세우고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했다. 다만 리셋 이후로도 자유로의 주행 상황은 다소 정체가 이어졌고, 일산 부근을 지나면서 정상적인 주행 흐름을 회복할 수 있었다.

조금은 아쉬운 2.4L 가솔린 엔진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지프 컴패스의 심장인, 2.4L 멀티에어 엔진은 평이하다. 175마력과 23.4kg.m의 토크를 는 2.4L 가솔린 엔진의 힘은 아주 강력한 편은 아니지만 가솔린 특유의 매끄럽고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통해 주행을 이끌었다.

다만 실질적인 가속 상황에서 느껴지는 그 가속력은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고 RPM에서의 매끄러운 반응, 그리고 다단화 변속기를 통해 낮은 RPM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가솔린 엔진과 다단화 변속기를 조합한 차량이 내세울 수 있는 고유한 매력일 것이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는 공간

지프 컴패스의 실내 공간은 전체적으로 지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효과적으로 느껴지는 모습이다. 안정감이 높은 좌우대칭 구조의 대시보드는 물론이고 깔끔하게 다듬어진 버튼 및 다이얼 등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전통적이면서도 지프 고유의 감성이 느껴지는 스티어링 휠을 더해 그 만족감을 더 높였다.

여기에 시트 포지션이 다소 높게 구성된 편이지만 1열 공간에서 느껴지는 시트의 형태와 실제 착좌 시의 만족감이 상당한 편이었다. 특히 시트의 형태는 많은 고민을 통해 제작된 결과물 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둠 속을 달린 컴패스

지프 컴패스의 자유로 주행이 중반을 지날 무렵, 어느새 도로의 차량들이 대폭 줄어든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자유로 주행 초반의 많은 차량들이 대거 사라진 걸 볼 수 있었고, 특정 구간에서는 완전한 어둠 속을 컴패스 홀로 달리는 순간도 있었다. 컴패스는 묵묵히 어둠을 가르며 자유로 주행의 끝이라 할 수 있는 통일대교를 향해 달리고 또 달렸다.

도심형 SUV를 추구한 지프 컴패스

자유로를 달리며 느낀 건 지프 컴패스가 그 어떤 도심형 SUV라는 걸 명확히 드러낸 점이다.

실제 자유로 주행에서 드러난 지프 컴패스의 주행은 상당히 가벼운 편이다. 실제 주행을 하면서 조향에 필요한 힘이 크지 않다는 점, 그리고 이에 따른 차량의 움직임도 제법 산뜻하고 상냥한 편이었다. 이러한 구성이 기존의 지프 마니아들에게는 다소 아쉽겠지만 ‘지프의 확장성’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선택이었다.

아쉬웠던 주행, 그리고 아쉬운 결과

지프 컴패스의 모든 주행이 끝나고 도로 한켠에 지프 컴패스를 세웠다. 그리고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는데, 총 39분 16초 동안 50.5km를 달린 걸 확인할 수 있었다. 평소 정상적인 흐름이라면 34~35분 사이에 달릴 거리를, 약 5분 정도 더 지체되었으니 그 성과에 대해 ‘정상참작’이 필요해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8.0L/100km, 즉 리터 당 12.5km의 결과는 다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았다.

한국일보 모클팀 – 박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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