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충청 일부 지역에 사상 처음으로 6일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가운데 경칩인 6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이 미세먼지의 공습에 회색도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호남권, 대구 등은 ‘매우 나쁨’이고 그 외에 권역은 ‘나쁨’으로 예상된다.
오전 11시 기준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185㎍/㎥를 기록했다.
경기 187㎍/㎥, 대전 163㎍/㎥, 강원 159㎍/㎥, 세종 174㎍/㎥, 충북 175㎍/㎥, 충남 150㎍/㎥, 전북 163㎍/㎥, 경북 155㎍/㎥, 광주 137㎍/㎥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세자리 수를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의 '매우 나쁨' 기준은 151㎍/㎥ 이상이다. 부산 77㎍/㎥, 전남 57㎍/㎥, 제주 22㎍/㎥ 등 극히 일부 지역만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 역시 서울 131㎍/㎥, 경기 136㎍/㎥, 인천 115㎍/㎥, 충북 129㎍/㎥, 경북 101㎍/㎥ 등 '매우 나쁨' 기준인 76㎍/㎥를 훌쩍 뛰어넘은 곳이 많았다.
정부는 행정ㆍ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관공서 및 공공기관의 주차장 운영을 중단한 곳도 있다. 시민들은 자율적으로 2부제에 참여하면 된다. 또한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마스크 착용과 외출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강원 영동 지역에도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홍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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