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 24.1%↑… 모바일쇼핑도 27.7% 증가 ’역대 최고’
온라인쇼핑 거래가 역대 최고치를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잦은 미세먼지 창궐은 온라인쇼핑 증가에 주요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조7,0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7.9%가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전체 소매판매액(37조9,142억원) 가운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전(18.8%)보다 2.6%포인트 오른 21.4%로 뛰어올랐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80.0%), 음ㆍ식료품(38.7%), 농축수산물(56.5%), 가전ㆍ전자ㆍ통신기기(24.1%) 등에서 거래가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설 명절 대비 선물, 차례음식 등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났다.
가전ㆍ전자ㆍ통신기기의 경우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공기살균기, 산소 발생기, 공기청정기 등 안티폴루션 제품 중심으로 크게 늘어났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이에 반해 문화 및 레저서비스(-16.3%),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5.2%) 등에서 감소했다.
스마트폰 확산, 간편결제 서비스 발전 등에 힘입어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전년동월 대비 27.7%가 증가한 6조8,170억원을 기록해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3.7%로 1년 전(58.8%)보다 4.9%포인트 증가했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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