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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부산 신설법인 큰 폭 증가…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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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부산 신설법인 큰 폭 증가… 역대 최고치

입력
2019.03.0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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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비 12.5%ㆍ전년동월비 4.5% ↑

제조업은 감소, 법인 규모는 영세화

최근 1년간 부산지역 신설법인 추이.
최근 1년간 부산지역 신설법인 추이.

1월 부산의 신설법인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산상의(회장 허용도)는 6일 ‘2019년 1월중 부산지역 신설법인 현황’ 분석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1월 중 부산에서 신설된 법인의 수는 총 487개체로, 이는 전년동월 466개체와 비교해 4.5%, 지난해 12월 433개체와 비교해서는 12.5%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연초 신설법인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서비스업의 법인 신설 증가와 부동산 임대업의 법인 전환이 크게 늘었기 때문.

월중 서비스업의 법인신설은 총 107개체로, 전년동월의 86개체와 비교해 24.4%나 증가했으며, 전월의 66개체보다는 무려 62.1%나 늘었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전문, 과학, 기술 등 지식 서비스 분야에서 법인 신설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역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현상이다.

실제 1월 컨설팅 및 기술 자문 등을 포함한 지식서비스 분야의 신설법인은 41개체로, 서비스업 전체 신설법인의 38.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월의 20개체와 비교하면 무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기도 하다.

부동산 및 장비 임대업의 법인신설도 1월 83개체가 신설돼 지난해 1월 56개체와 비교해 무려 56.6%나 증가했다. 이는 최근 임대 규모가 큰 부동산 임대 개인사업자들이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인사업자 소득세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법인 세율을 적용받으려는 법인 전환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

신설법인 추이에서도 지난해 1월 부동산 및 장비 임대업의 신설법인은 53개체에서 6월 64개체, 12월 83개체로 증가세가 뚜렷하다.

반면 제조업 법인신설은 1월에도 전년동월 대비 21.4%나 감소한 55개체 신설에 그쳤다. 제조업의 법인 신설은 2014년 983개체 이후 2015년 894개체, 2016년 725개체, 2017년 690개체, 2018년 547개체로 매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신설법인의 영세화도 문제다. 1월 신설법인 중 자본금 5,000만원 이하 법인이 350개체로, 전체의 71.9%를 차지했다. 실제 5,000만원 이하 영세신설법인의 비중은 2016년 68.4%, 2017년 69.6%, 2018년 72.4%로 매년 증가 추세다.

부산상의는 관계자는 “연초 신설법인이 늘어난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지만, 제조업 신설 법인 감소와 법인 규모의 영세화는 장기적 관점에서는 지역산업의 기반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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