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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8년 만에 챔스 8강행…손흥민은 4경기째 골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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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8년 만에 챔스 8강행…손흥민은 4경기째 골 침묵

입력
2019.03.0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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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6일 챔피언스리그 16강 도르트문트전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도르트문트=EPA 연합뉴스.
해리 케인이 6일 챔피언스리그 16강 도르트문트전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도르트문트=EPA 연합뉴스.

토트넘이 ‘꿀벌 군단’ 도르트문트(독일)를 원정에서 제압하고 8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손흥민(토트넘)은 그러나 그간 유독 강했던 도르트문트전에서도 골 감각을 깨우지 못한 채 4경기째 침묵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3-0으로 완승했던 토트넘은 합계 점수 4-0으로 8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것은 2010~11시즌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토트넘은 8강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 패했다.

경기는 도르트문트가 주도했다. 1차전 대패를 만회하기 위해 도르트문트는 파코 알카세르를 원톱으로 세우고 마르코 로이스, 제이든 산초 등을 2선에 배치해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전에만 슈팅 11개에 유효슈팅도 5개나 됐으나, 토트넘 골키퍼 요리스가 눈부신 선방 쇼를 펼치며 위기를 넘겼다.

도르트문트의 기세는 후반 4분 토트넘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한풀 꺾였다. 케인(토트넘)은 무사 시소코의 패스를 받아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먼저 열었다. 5-1 이상의 대승이 필요해진 도르트문트는 패색이 짙어지자 주전 선수들을 교체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4강 대진 추첨은 오는 15일(현지시간) 진행된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71분을 뛰었다.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빠른 몸놀림으로 두 차례 슈팅을 가져가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지난달 도르트문트와의 16강 2차전에서 시즌 16호 골을 기록한 이후 네 경기째 무득점이다. 프로 데뷔 이후 도르트문트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 손흥민이었지만, 도르트문트 상대 통산 10호 골은 다음 기회로 넘어가게 됐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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