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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인도와 갈등 원인 됐던 폭탄테러 용의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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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인도와 갈등 원인 됐던 폭탄테러 용의자 체포

입력
2019.03.0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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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갈등 완화 바라는 움직임

아잠 술레만(왼쪽)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5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인도군 40명을 사망하게 한 자살 폭탄 테러 용의자 체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슬라마바드=AP 연합뉴스
아잠 술레만(왼쪽)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5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인도군 40명을 사망하게 한 자살 폭탄 테러 용의자 체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슬라마바드=AP 연합뉴스

파키스탄 정부가 지난 2월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저질러 인도군 40명을 사망하게 했던 용의자들을 체포했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에 체포된 폭탄 테러 용의자들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2월 14일 테러로 인도와 파키스탄 간 긴장은 고조돼 왔다.

파키스탄 내무부는 5일 성명을 발표해 자살 폭탄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4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중 두 명은 지난주 인도와 파키스탄 간 공습과 전투기 격추에 대해 책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중에는 파키스탄 내 불법 무장단체인 자이시-모하마드 그룹의 지도자 마수드 아즈하르의 동생인 함마드 아즈하르도 포함됐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폭탄 테러를 주도한 것으로 무프티 압둘 라우프도 체포 명단에 올라 있다.

아잠 술레만 칸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인도가 증거를 주지 않았다”며 “우리는 단지 몇몇의 이름만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자이시-모하마드 말고도 다른 테러 조직들이 관련됐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또한 인도 측이 더 많은 증거를 요구한다면 다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분쟁에서 파키스탄 측이 인도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양국 모두 핵무기 보유국일 뿐더러 경제 위기에 빠진 파키스탄이 전면전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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