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1군 데뷔전을 치른 ‘한국 축구의 기대주’ 정우영(20ㆍ바이에른 뮌헨)과 22명의 어린 태극전사들이 5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대비해 전지훈련을 떠난다.
한국 U-20 남자축구 대표팀은 3월 스페인 전지훈련을 떠날 23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1군 데뷔전을 치른 정우영도 명단에 포함됐다. 정우영은 대한축구협회가 구단에 소집 요청 공문을 보낸 상황이며, 소집 여부를 놓고 구단과 협의 중이다.
명단에는 지난해 말 김학범호의 울산 동계훈련에 소집돼 성인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서 두 골을 넣은 박정인(19ㆍ울산), K리그2 개막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린 오세훈(20ㆍ아산무궁화) 등도 이름을 올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선수단은 11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16일까지 국내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이후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한다. 훈련 기간 동안에는 프랑스와 우크라이나 등 월드컵에 참가하는 강호와의 평가전을 통해 전력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한편 한국은 지난달 25일 폴란드 그디니아에서 개최된 FIFA U-20 월드컵 조 추첨식을 통해 F조에 편성됐다. 대표팀은 5월 26일 포르투갈을 시작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경기를 통해 16강 진출을 노린다.
●U-20 대표팀 3월 스페인 전지훈련 소집 명단(23명)
△골키퍼=고동민(마츠모토야마가) 박지민(수원삼성) 이광연(강원FC)
△수비수=김태현(울산현대) 김현우(디나모자그레브) 박호영 이상준(이상 부산아이파크) 이지솔(대전시티즌) 황태현(안산그리너스FC)
△미드필더=고재현(대구FC) 구본철(단국대) 김재성(동국대) 박경민(부산아이파크) 박태준(성남FC) 윤동권(선문대) 이인규(FC서울) 전정호(아주대) 최준(연세대)
△공격수=김세윤(대전시티즌) 박정인(울산현대) 오세훈(아산무궁화FC) 임재혁(대구FC) 정우영(바이에른뮌헨)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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