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5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2019 제네바 국제모터쇼’에서 차세대 크로스오버 전기차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Imagine by KIA)’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차량 전면부는 기아차 디자인의 특징 중 하나인 ‘호랑이 코’ 그릴을 세련되게 재해석해 적용했고, 전면 유리부터 지붕까지 유리 하나로 이어지는 디자인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기아차는 ‘대담하고 역동적인 외관과 인간 중심적으로 설계된 실내공간도 또 하나의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21장을 중첩시켜 역동적인 이미지의 대시보드를 연출하는 한편 디스플레이의 대형화 추세에서 탈피해 디지털 기술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 디자인을 추구했다는 설명이다.
그레고리 기욤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는 “이매진 바이 기아는 SUV와 해치백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크로스오버 차량”이라며 “감성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을 통해 좀 더 따뜻하고 인간적인 자동차의 미래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3세대 쏘울의 전기차 모델인 ‘e-쏘울(국내명: 쏘울 부스터 EV)’도 유럽 최초로 선보였다. 한 번 충전으로 452㎞까지 주행할 수 있어 기아차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이를 위해 기존 모델(30㎾h)보다 용량이 두 배 이상인 64㎾h 고용량ㆍ고전압 배터리를 적용했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안에 유럽 시장에서 e-쏘울을 장거리(64㎾h)와 표준거리(39.2㎾h)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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