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메트리 그녀석’ GOT7 박진영, 신예은이 끌고 김권, 김다솜이 민다. 신선한 조합이 일단은 기대감을 자극한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는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병수 PD와 GOT7 박진영, 신예은, 김권, 김다솜이 참석했다.
오는 1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되는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비밀을 마음속에 감춘 윤재인과 상대의 비밀을 읽어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지닌 이안의 초능력 로맨스릴러다.
김병수 PD는 이날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 대해 “5년 전에 대본이 4~6개정도 나와 있던 작품이었다. 그런데 ‘그 녀석’을 못 찾다가 이번에 ‘그 녀석’을 찾아서 선보이게 된 작품이다”라며 “요즘 드라마를 봤을 때 ‘대체 이게 무슨 장르냐. 어떻게 이걸 따라가야 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이 드라마는 19세의 어린 남녀가 성장해나가는 드라마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소개했다.
또 김 PD는 오랜 시간 찾았던 ‘그 녀석’의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GOT7의 진영에 대해 “‘드림하이2’에서 시작해서 ‘은동이’ 때 보면서 ‘저 배우 누구지’했었다. 20대 초반의 새로운 얼굴을 찾고 있는 와중에 눈에 띄었던 것 같다”고 말했고, “신예은이라는 친구 역시 처음에는 몰랐는데 캐스팅 단계에서 알게됐다. 이후 오디션을 거쳐서 발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룹 GOT7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진영은 극 중 상대방과 피부를 접촉하면 그 사람의 강렬한 기억의 잔상을 읽어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경찰지망생 이안 역을 맡는다.
진영은 “이렇게 큰 드라마에서 주인공을 하는 게 처음이라서 처음에는 걱정도 많이 되고 어떻게 해야 16부라는 작품을 주인공으로서 잘 끌고 갈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감독님과 미팅을 많이 한 후에 걱정이 자신감으로 바뀐 게 있는 것 같다.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생겨서 감독님과 작가님을 믿고 대본을 잘 표현하면 잘 끌고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극 중 사이코메트리라는 능력을 가진 인물을 그리게 된 진영은 다소 생소한 연기를 하게 된 데 대해 “처음에 특별한 표현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고민도 많이 했는데 너무 특별하게 연기를 하게 되면 과장된 연기가 나올 것 같더라”며 “이안이에게는 능력이 생긴 10년의 시간이 있어서 특별한 능력이라기보다는 한 인간의 버릇에 초점을 두고 과하게 표현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신예은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예은 씨와 드라마를 하기 전까지는 친분도 없던 관계라서 서로 바쁜 시간 안에 친해져야했다”며 “회사 앞에서 만나서 미팅도 하고 대본 리딩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예은은 엄친딸 코스프레를 하고 살지만 비밀을 감춘 수습경찰 윤재인 역을 맡았다.
데뷔 첫 미니시리즈 주연으로 나서게 된 신예은은 “너무 좋은 작품에 함께할 수 있게 된 게 감사하다는 마음이 크다. 믿고 맡겨주신 만큼 책임감 있게 잘 해내야겠다는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또 신예은은 박진영과의 호흡에 대해 “회사가 같아서 진영 선배와 같이 연습실에서 연습을 했었고 부족하면서 서툰 부분을 많이 도와줘서 좋은 파트너를 만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권은 속을 알 수 없는 키다리 아저씨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사이코메트리스트 특수수사본부 검사 강성모 역으로 분한다.
데뷔 이후 첫 검사 역할에 도전하게 된 김권은 “사실 변호사나 의사, 경찰 역할은 해봤는데 검사 역은 처음이었다. 사실 저희 드라마가 ‘비밀의 숲’처럼 검사 전문 드라마는 아니다”라며 “그렇지만 특수부 검사만큼 검사가 가진 성향이나 심리를 고려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다솜은 정의감과 허당미를 갖춘 걸크러시 매력의 특수수사본부 형사 은지수로 분한다.
다솜은 “인물이 가진 특성이 숨김없이 모든 걸 드러내는 캐릭터다. 숨기는 꿍꿍이 없이 표정에서 드러나는 연기를 하기 위해서 신경을 많이 썼는데, 생각보다 감추고 있는 표현을 안 하는 캐릭터도 어렵지만 모든 걸 다 표현하는 역할도 쉽지 않더라”며 “감정폭을 크고 많이 표현해야하는 부분이 있어서 연기하면서 어려웠지만 굉장히 즐거운 경험 중이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 PD는 “로코와 스릴러가 혼합되어 있다. 초반에는 로맨틱 코미디와 장르물을 섞어서 시작해서 멜로로 갔다가 뒷이야기는 굉장히 다크해지는 이야기다. 어떤 이들의 인간관계들을 놓치지 말고 봐 주셔야 뒤를 따라갈 수 있는 드라마다”라고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타인의 기억을 읽는 초능력을 가진 소년과 감추고 싶은 상처가 있는 소녀의 성장기를 담은 초능력 로맨스릴러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이 이번 봄, 청량하면서도 스릴있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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