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는 대학생과 시민이 함께하는 인문교양강좌 ‘함께 사는 아시아 공동체’가 7일 첫 강의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원아시아재단 후원, 탈메니지교양교육대학 주관으로 올해 5회째를 맞는 이 강좌는 ‘갈등과 마주하다’를 주제로 6월 13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3~5시 문과대 인문홀에서 열린다.
강좌에는 한남대 교수들과 나고야 근로정신대 소송지원단 다카하시 마코토 공동대표, 박노자 교수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첫 강의는 ‘디자인예술로 본 아시아의 경계’라는 제목으로 사희민 한남대 탈메이지교양교육대학장이 맡는다.
4월 4일에는 일본인으로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다카하시 마코토 나고야 근로정신대 소송지원회 공동대표가 ‘나고야 근로정신대 소송지원단과 금요행동’에 대해 강의를 한다. 마코토 대표는 10여년에 걸쳐 일본 도쿄 미쓰비시 본사 앞에서 ‘금요행동’이라는 집회를 열어 미쓰비시중공업의 강제징용 보상 책임을 묻고, 미쓰비시를 비롯한 강제징용 소송에서 조선인 피해자를 대신해 소송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정신과 의사인 정혜신 박사와 이명수 심리기획자의 ‘적정 심리학-당신이 옳다’와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박노자 교수의 ‘21세기, 난민의 시대’ 강연도 눈길을 끈다.
한남대 관계자는 “학생들에게는 2학점 교양강좌로 개설됐으며, 일반 시민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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