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성 대표단 3년 만에 방문, 소림무술센터 설립 희망
경북도는 24년 동안 자매우호 관계를 맺어 온 중국 허난성(河南省) 실무대표단 일행이 최근 3년 만에 경북을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사드 여파로 주춤했던 관계가 회복 조짐으로 여겨져 대 중국 교류협력이 다시 정상궤도를 찾아갈 전망이다.
도에 따르면 푸징 허난성 외사판공실 주임 일행이 4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를 찾아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엑스포 등 문화행사에 적극 참여할 의사를 보였다.
5일에는 경북도청을 방문해 안동과학대 관계자와 허난성 대표 관광자원인 소림사가 글로벌 사업으로 추진하는 해외 소림무술센터의 경북(안동과학대) 설립에 대해 논의했다. 양 지역간 다소 소원했던 교류협력을 다시 강화할 의지도 피력했다.
전우헌 경북도경제부지사는 “1995년부터 시작된 자매관계가 올해 24년을 맞았다. 관계를 재정비해 내년 25주년에는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다양한 교류협력이 추진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허난성 관계자 방문은 2016년 3월 도청이 안동으로 이전한 후 처음 이뤄진 공식방문이다.
경북도는 올해 상반기 다양한 중국 교류협력 사업을 진행한다.
다음달 11일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임시정부가 머물렀던 후난성 창사시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에 대표단과 공연단을 파견해 경북도의 해외독립운동사를 알린다. 같은 달 말에는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닝샹회족자치구와 우호결연 15주년 기념행사에 대표단, 공연단, 무역사절단 등을 파견하는 한편, 경북도 화장품 브랜드인 클루앤코 닝샤 3호점 오픈식을 갖는다.
6월에는 해외자매우호지역 공무원 초청 한국어연수사업에 중국 자매우호지역 공무원을 초청, 6개월간 한국어교육과 한국문화체험을 실시하는 등 중국 내 친 경북 인적자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회복중인 한중 양국 관계 훈풍 속에서 대 중국 교류협력을 재정비해 실질적 도움이 되는 교류사업을 많이 발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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